'인질'→'유퀴즈', 스크린·예능 장악한 황정민 파워…자체 최고 시청률

  • 등록 2021-08-26 오후 2:18:23

    수정 2021-08-26 오후 2:18:23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이후 8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의 주역 황정민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폭발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출연하는 예능, 라디오, 팟캐스트마다 거침없는 입담과 센스 있는 유머 감각으로 짤을 생성했던 ‘짤부자’ 황정민.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네티즌들 사이 큰 기대감을 고조시켰던 그는 어제(25일) 밤 방영한 방송에서 “첫 방송부터 빠짐없이 챙겨봤다. 좋아하는 프로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1기 자기님’임을 밝혔다.

‘인질’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이 시사회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납치당한다. 복면을 벗겨보니 인질의 얼굴이 황정민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하자, MC 유재석은 “리얼한 느낌이 굉장히 강하다”라며 동조했고, 조세호는 “황정민이 황정민으로 나오다니, 엄청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연예계 전설의 우정 여행 사진 속 주인공인 지진희, 조승우에 이어 ‘황조지’의 마지막 퍼즐로서 출연했다는 멘트에는 “너무 창피하다. 왜 저렇게 사진을 찍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오늘로써 이 사진을 없애버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고, 모든 캐릭터를 ‘황정민화’ 시킨다는 이야기에는 “연기로 거짓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연기는 원래 괴로운 거다. 남의 인생을 사는 거라 쉽게 할 수 없고, 관객들이 지불하는 값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라고 답해 28년 차 배우의 ‘짬바’를 과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가장 큰 고민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질’이 꼭 잘 되어서, 같이 영화를 만든 친구들과 웃으면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염원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황정민의 우정 사진 비하인드, 신조어 퀴즈, 연기 비결 등에 대한 토크로 가득 채운 이번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비지상파 전체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유퀴즈’ 방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울러 방송을 계기로 ‘인질’에 대한 기대감까지 표출돼,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뿐 아니라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까지 다시 극장을 찾는 추세다.

한편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인질’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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