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표창 이병헌 "외국에서 우리 콘텐츠 동경, 신기해"

  • 등록 2011-11-21 오후 8:14:24

    수정 2011-11-21 오후 8:14:24

▲ 이병헌(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이제는 우리의 콘텐츠를 그들이 동경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배우 이병헌이 21일 서울시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고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가수 김건모, 희극인 남철, 도신우 모델센터 대표, 영화감독 홍상수, 가수 김건모, 박진영 JYP 대표,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과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병헌은 "4개월 째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영화를 찍다가 지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상을 받아 현실감이 없다"며 "표창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외국에서 촬영하다보면 업계 있는 사람들은 하나 둘쯤 영화 제목이나 감독님 이름을 알고 있더라"라며 "어려서 감명깊은 영화에 대해 막연하게 그 나라를 동경했는데 이제는 우리의 콘텐츠를 그들이 동경한다는 게 신기하고 자랑스럽다"고 벅찬 소회를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 제 연기 생활만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더불어 이런 상까지 받아서 운좋게 배우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질 좋은 영화 만드는 것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대표는 "문화는 자동차나 반도체와 달라서 수출을 많이 한다고 좋진 않은 것 같다"며 "우리도 그들의 문화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출 아니라 교류가 됐으면 한다"고 의미있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김건모 역시 "올해 데뷔 20주년인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국민가수라는 무게가 부담스러웠는데 이 상을 받으니까 국민가수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상에 대한 책임감을 밝혔다.

한편 `201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참석, 각고의 노력에 대한 훈장과 표창 등의 영예를 안았다. 원로영화배우 신영균과 가수 하춘화,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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