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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선출된 문대성(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다.
유승민은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룸에서 IOC가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 23명의 후보자 중 2위를 차지하며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펜싱)이 1위, 헝가리의 다니엘 다니엘 지우르타(수영)가 3위,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장대높이뛰기)가 4위에 이름을 올리며 당선됐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유승민은 “당선이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그래도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힘을 얻었다”며 “정말 길게 느껴진 하루였다.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하게 돼 조금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승민은 “지난 25년 동안은 필드에서 나를 위해서 뛰었다. 지금부터는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승민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면서 ‘피겨여왕’ 김연아의 IOC 선수위원 꿈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다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15명의 선수위원 가운데 결원이 발생하거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재량껏 지명할 수 있는 쿼터(3명)에 포함될 경우 선거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IOC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김연아는 2012년 7월 현역에 복귀하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새로 출발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IOC 선수위원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