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14년만의 스크린 복귀 "기분 좋다"

저예산 옴니버스 영화 `미안해, 고마워` 노 개런티 출연
  • 등록 2011-05-16 오후 4:50:41

    수정 2011-05-16 오후 5:09:52

▲ 김지호(사진=권욱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기분 좋고, 뿌듯하다"

배우 김지호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이 같이 전했다.

김지호는 1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고마워`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객석에 앉아 내가 나온 영화를 보니 마음이 굉장히 뿌듯했다"며 "영화가 좋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고 웃었다.

`미안해, 고마워`는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과 같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제작 총괄 및 `고양이 키스` 편의 연출을 맡았으며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내 동생` 편), `소풍` 송일곤 감독(`고마워 미안해` 편), `경축! 우리사랑`의 오점균 감독(`쭈쭈` 편) 등 충무로 대표 실력파 감독 4인이 참여했다.

이 영화로 1997년 `인연`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지호는 극중 `고마워 미안해` 편에 출연했다. 특히 작품의 좋은 취지에 반해 흔쾌히 노 개런티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동안 영화 출연이 뜸했던 이유와 관련해선 "스크린 복귀를 훨씬 오래전부터 꿈꿔왔으나 맞는 작품이 없었다"며 "오랜 열망 끝에 뜻도 잘 맞고 작품도 좋고, 감독님도 훌륭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극중에서 그녀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기르던 개를 통해 남긴 메시지를 통해 삶의 소중한 의미를 돌아보는 미술관 큐레이터 오수영 역을 맡았다. 남편으로는 배우 서태화가 분했다.

김지호는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영화 `미안해, 고마워`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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