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연출 김지우, 이하 ‘음악일주’)’ 3회가 채널 경쟁력 가늠,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가 되는 핵심인 2049 분당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 빠니보틀이 유태오와 함께 카우보이 문화를 즐기러 떠나겠다고 선언한 장면이었다. 멤버들과 찢어져서 움직이게 된 기안84가 충격에 휩싸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분당 최고 4.4%로 아직도 꿈에 나온다는 기안84 오랜 로망, 토네이도에 드디어 한 발짝 가까워진 장면. 기안84를 위해 스톰체이서에게 연락했던 빠니보틀이 내일 토네이도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회신을 받으면서 드디어 그의 긴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극했다.(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로키산맥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한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의 즐겁고 흥미진진한 여정이 그려졌다. 앞서 유태오와 메탈 공연을 관람한 기안84는 메탈 음악의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에 빠져든 나머지 ‘사탄84’로 거듭나고 말았다. 샤우팅은 기본이고 사람들과 부딪히는 슬램, 헤드뱅잉까지 메탈 음악과 하나 된 모습을 보이더니 사이먼 도미닉, 장도연, 이승훈, 이시언, 빠니보틀을 향해 별안간 사형 선고를 내려 폭소를 자아냈다.
공연을 제대로 즐긴 기안84는 “명절날 조상님 모실 때 예의 차리잖아요. 여기에서는 사악해지는 게 예의 차리는 거예요”라고 말해 사탄84가 된 이유를 짐작게 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공연의 여흥에 젖어 알 수 없는 소리를 내고 유태오와 몸을 부딪히는 등 흥을 분출했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포효를 하는가 하면 눈싸움을 벌이는 등 텐션이 급상승한 유태오의 모습도 고산 증세를 의심케 했다. 하지만 유태오는 오랜만에 동료들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감정이 벅차올랐던 당시를 설명했다.
숲속 숙소에 도착하자 맏형 유태오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식사 준비에 돌입,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동생들을 위해 따뜻한 목욕물도 받아놓는 스윗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태오의 배려 덕분에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맛있는 식사와 휴식을 취했다.
카우보이 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태오와 빠니보틀은 텍사스를, 토네이도를 보고 싶은 기안84는 사우스다코타를 다음 여행지로 결정했다. 두 팀으로 나뉘어 떠나는 만큼 각기 다른 풍경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될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