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 여파…경찰 "성폭력 혐의 유명인 19명"

  • 등록 2018-02-26 오후 3:18:22

    수정 2018-02-26 오후 3:18:22

조재현, 최일화, 윤호진, 이윤택 연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문화예술계를 포함한 유명인 19명에 대한 성폭력 혐의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현재 19명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처음에 9명이었는데 인원이 늘었다. 정식 수사 착수가 3건, 금명간 영장을 검토하는 사안이 1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고발이 들어온 사안은 물론 SNS에 게재된 성폭력 피해 폭로글, 제보 등을 조사하고 있다. 법 개정에 따른 친고죄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실질적으로 처벌 가능성이 다소 떨어지는 사안이라도 추후 이같은 행위 발생을 제어한다는 측면 등을 고려해 피해자 진술을 들어본 뒤 사법처리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윤택·윤호진 연출, 배우 조재현, 조민기, 최일화 등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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