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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를 내준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8타를 몰아친 뒤 경기력에 만족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공동 2위 전인지(27), 이정은(25)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올 시즌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나흘 동안 한 번도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공동 46위에 그쳐 2019년 7월 말부터 이어온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넬리 코다(미국)에게 내줬다.
고진영은 경기가 끝난 뒤 “오랜만에 보기 없는 라운드를 했고, 또 오랜만에 60대 타수를 쳐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경기가 됐다”며 “이글도 하고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면서 어떻게 집중해야 하는지 감을 찾았다”고 만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