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채무 폭로자 "진심 아니라도 용서해보겠다"

  • 등록 2019-06-27 오후 3:04:21

    수정 2019-06-27 오후 3:04:2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개그맨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의 채무 논란을 폭로한 누리꾼 A씨가 강씨에게 사과를 받았다며 추가 심경글을 남겼다.

A씨는 강현석에게 사과는 받았지만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27일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A씨는 “여러분들 덕분에 글 쓴지 네 시간 만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받지 않았고 ‘누구세요?’라고 문자 하니 글 봤다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서 연락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강현석이 채무 상황이 알려진 후 자신에게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시작은 정말로 진심으로 사과한다, 미안하다고 했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점점 결국은 상관없는 사람들까지도 피해를 볼 것 같아 그렇다고. 그분과 그분의 가족, 그분의 부모님의 모든 걸 망치는 일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이승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우려하는 강현석의 입장을 전했다.

A씨는 “(강현석이) 그전에 연락을 안 한 것에 대해선 진심으로 미안하고 글은 내려달라 부탁할게. 어떻게서든 너가 원하는 게 있으면 원하는대로 다 해줄 테니 좀 지워달라 하더군요”라며 “그래서 알겠다고 글 내용은 지우겠다고 얘기했다”고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A씨는 “어떤 분 말씀처럼 그냥 이 상황이 급급해서 사과하는거로 느껴지더라고요. 이게 정말 나에게 진심으로 하는 사과인지, 이 일이 더 커지기 전에 그분에게 피해가 가기 전에 그분에게 미안하니까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건지 헷갈리더군요”고 말했다.

또 “생각보다 그분한테도 피해가 많이 간 거 같아 그 사과가 진심이 아니더라도 용서하려고 해봐야겠죠. 지운다고 했으니 글을 지우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강현석에게 65만원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아 소송까지 갔다는 글을 작성했다. A씨는 변제가 미뤄지는 동안 강현석에게 어떤 연락도 받지 못 했고 결국 그의 부모에게 돈을 받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채무 의혹이 나오자, 강현석이 과거 연인의 모습을 불법촬영한 영상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달려 논란은 커졌다.

이에 26일 새벽 강현석은 SNS를 통해 채무 내용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이승윤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몰래카메라 촬영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강현석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면서 “채무 변제 과정에서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하겠지만, 그 외의 논란은 와전되고 있다”고 ‘몰카’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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