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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14일(오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5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박인비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S2와 지미킴 클러치백이 주어졌다.
특히, 박인비는 시즌 5승과 함께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한 해 동안 평균 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를 차지하며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채웠다. 박세리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 명예의 전당 입성이자 역사상 최연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최우수상은 ‘지메시’로 불리는 지소연(24·첼시FC레이디스)에게 돌아갔다.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 소속의 지소연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첼시를 여자슈퍼리그(WS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와 같은 지소연의 눈부신 활약으로 우승 경험이 없던 첼시 레이디스는 역사상 최초 ‘더블’을 달성했고, 지소연은 ‘WSL선수들이 뽑은 선수상’과 잉글랜드 프로선수협회(PFA)의 ‘올해의 여자선수상’,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 부문까지 휩쓸었다.
우수상은 유도의 김잔디(24·양주시청)가 차지했다. 김잔디는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조민선 이후 금메달 소식이 끊긴 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년 만에 ‘금빛 메치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바.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MBN이 제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에 대해 시상,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