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레인, 5이닝 1실점 호투 '조기퇴출 위기 면했다'

  • 등록 2011-04-12 오후 8:36:54

    수정 2011-04-12 오후 8:40:56

▲ SK 외국인투수 매그레인. 사진=SK 와이번스
[문학=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첫 등판에서 조기강판 수모를 당했던 SK 외국인투수 매그레인이 훨씬 나아진 투구내용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매그레인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7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은 뒤 4-1로 앞선 6회초 교체됐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지난 3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매그레인은 이후 9일 동안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조기 퇴출 가능성까지 언급될 정도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나름대로 호투를 펼치면서 당장 퇴출될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투구내용이 썩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5이닝을 소화하면서 투구수가 110개나 됐다.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고 4회초에는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근근히 고비를 넘겼다.

최고구속은 143km에 불과했지만 컷패스트볼을 위주로 던지면서 타자들을 요리했다.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던 매그레인은 5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한상훈과 김경언에게 2루타와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을 내줬다.

한편, 한화 선발 송창식은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에 그쳤다. 특히 홈런을 3방이나 허용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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