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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했다.
나이지리아, 독일, 베네수엘라와 함께 D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앞으로 열릴 5일 베네수엘라, 8일 독일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올려야 한다.
총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 뒤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 전유경을 비롯해 배예빈, 김신지(이상 위덕대) 등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나이지리아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나이지리아는 후반에만 슈팅 11개를 쏟아내며 공세를 폈다. 반면 한국은 이렇다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총 8개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57%대43%로 앞섰지만 전체적인 경기는 나이지리아가 압도했다.
35살의 젊은 지도자인 박윤정 감독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집중해서 준비한 경기인데 준비한만큼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예선 2경기가 남아 있는데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