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에서도 무더기 기권..이틀 동안 16명 빠져

대회 첫날 이어 둘째날도 기권 줄이어
부상에 일부는 성적 저조하자 경기 포기
  • 등록 2024-06-14 오후 5:23:01

    수정 2024-06-14 오후 5:23:01

한국여자오픈이 열리는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6명 기권.

내셔널 타이틀을 놓고 치러지는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이틀 동안 무려 16명의 선수가 기권했다.

13일부터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길고 좁은 난코스에서 경기가 펼쳐진 탓에 오버파 성적을 제출해낸 선수가 속출했다. 첫날에는 부상 또는 타수를 많이 잃어 컷 통과가 희박해진 선수 중 일부가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하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대회 1라운드에선 132명이 경기에 나서 경기 도중 거리측정기 사용으로 전우리가 실격(DQ)됐고, 이정민은 출발 전 손목 부상으로 기권(WD), 최예림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컨디션 난조로 2라운드 불참을 결정했다. 이율린, 신유진, 김해림, 이수진은 경기 도중 기권(RTD)하고 골프백을 뺐다.

2라운드에서도 무더기 기권이 이어졌다. 14일에만 조아연, 마다솜, 정세빈, 홍예은, 신보민, 손예빈, 최예림 등 5명은 경기에 나서기 전 기권(WD)했고, 김가영과 송민교, 정지민(RTD)은 경기 도중 기권했다. 대부분의 선수는 하위권 성적으로 컷 통과 가능성이 크지 않은 순위에 자리했다.

국내 여자 프로골프에선 이 같은 무더기 기권 사태가 자주 발생해 눈총을 샀다. 성적 부진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가 대회마다 적지 않다.

지난 5월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선 대회 둘째 날이 되자 8명이 한꺼번에 기권했다. 심지어 한 조에서 경기한 3명의 선수 가운데 2명이 경기를 포기하면서 다른 조에서 경기할 예정이던 선수를 데려와 라운드한 적도 있다.

기권의 이유는 부상에 컨디션 난조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일부는 성적 부진으로 기권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피하지 못했다.

골프 경기에선 기권과 실격 등을 다음과 같이 구분해 표기한다. 기권(WD·Withdrawn), 경기 도중 기권(RTD·Retired), 실격(DQ·Disqualified), 불참(DNS·Did Not Show)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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