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인 ‘FOX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레인저스는 여전히 지켜볼 이유가 많이 있다’는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그 5가지 이유 가운데 2번째로 추신수 체면 세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 건너간 텍사스에서 피어나는 볼거리
이날 미국 최대 베팅업체인 ‘보바다’에 따르면 텍사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확률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750-1로 나타났다.
구단은 심지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 후보에서도 철저히 제외됐지만 이것이 남은 시즌 지켜볼 흥밋거리를 완전히 잃었다는 걸 의미하는 바는 아니다.
비록 포스트시즌(PS)은 좌절됐을지 몰라도 텍사스에는 남은 두 달여의 시즌 동안 지켜볼 가치 있는 키워드가 5가지나 된다. FOX는 ‘영건 우완 선발투수 2인방 닉 페테쉬(25)와 닉 마르티네스(23)의 성장, 구겨진 추신수의 체면 세우기, 차기 주전 외야수로 떠오를 선수, 현 최연소 메이저리거 로우그네드 오도르(20)의 발전,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의 활약상’ 순으로 5대 화두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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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는 “지난 4월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린 이후 추신수의 왼쪽발목은 계속 이슈가 돼왔음에도 그는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먼저 감쌌다.
이어 “레인저스는 전반기 추신수가 엄청나게 실망스러웠던 것이 그의 발목과 관련된 이유였기를 바라야만 한다”면서 “올스타 휴식기가 그의 발목과 특히 그의 스윙에 도움이 됐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추신수가 설정해야 할 마지노선은?
거액을 보장받은 추신수는 앞으로 오랫동안 안고 가야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기 때문에 후반기 그가 나아져 구겨진 체면을 다시 세우는 작업은 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도 대박계약 직후 최악의 풀타임 시즌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후반기 최선을 다해야 할 입장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 10년차 추신수는 풀타임 시즌이 2009년과 2010년, 2012년부터 올해까지 포함해 5차례에 머문다.
앞선 4번의 풀타임 시즌 때는 평균 152.25경기를 뛰며 ‘2300타수671안타 타율 0.292 79홈런 297타점’ 등을 올렸다. 가장 낮았던 출루율과 OPS는 2012년으로 그해 ‘타율 0.283 출루율 0.373 OPS 0.815’ 등을 기록했다.
이는 남은 후반기 추신수가 설정해야 할 마지노선으로 볼 수 있다. 추신수는 전반기를 ‘90경기 78안타 0.242 9홈런 33타점 47득점 출루율 0.362 OPS 0.738’ 등으로 마감한 상태여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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