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단타 13개, 장타력 앞세운 KIA 제압

  • 등록 2014-09-11 오후 10:05:30

    수정 2014-09-11 오후 10:10:00

삼성 채태인. 사진=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이 단타 13개로 장타력을 앞세운 KIA를 잡았다.

삼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덕분에 삼성은 이날 2위 넥센이 패하며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릴 수 있었다. 삼성의 KIA 천적 면모도 그대로 이어졌다. 시즌 전적은 8승2패가 됐다.

사실 삼성은 9월 타격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며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9월 득점권 타율은 2할3푼1리로 두산(1할4푼3리), KIA(2할2푼6리) 보다 조금 높은 7위에 올라있다. 시즌 득점권 타율이 3할1푼9리로 1위임을 감안하면 1승, 1승이 절실한 삼성으로선 최근의 부진은 아쉽기만 한 일이다.

그런 삼성은 득점권 타율에서 다소 앞섰던 KIA를 상대로 장타력에서 마저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선발 배영수가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4회 안치홍의 안타로 맞은 2사 2루 위기서 김주형에게 투런을 맞고 먼저 점수를 뺏겼다. 1S 이후 직구가 밋밋하게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했기 때문이었다. 스코어 0-2.

5회에는 9번 타자 박찬호의 2루타로 또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2S 이후 승부가 2루타의 화근이 되고 말았다. 타구는 좌익수 방면으로 빠져나갔고 무사 2루가 됐다. 삼성은 안타 하나 없이 김주찬의 희생번트와 김원섭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삼성은 5회 1점을 뽑긴 했으나 상대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좀처럼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따라가는 흐름이 계속됐다.

엎친데 덮친격, 8회에는 바뀐 투수 김현우가 이범호에게 한 방을 허용했다. 솔로포인 것이 그나마 다행.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그래도 삼성은 끈질겼다. 8회 1사 후 박한이부터 시작해 최형우까지 안타 3개를 집중시켰고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과 이승엽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뒤쫓아갔다.

장타 단 1개만 나와도 전세가 역전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속시원한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박해민과 이지영이 그대로 삼진을 당하며 삼성의 추격전은 끝이 나는듯 했다. 이때까지 삼성이 뽑아낸 안타 9개가 모두 단타였다.

그런 삼성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마무리 어센시오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뽑아낸 것이 역전극의 시작이 됐다. 김상수는 다음 타자 나바로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뛰어 2루에 안착.

삼성의 장타 본능은 끝까지 발휘되진 못했다. 그래도 이번엔 단타의 흐름을 역전 점수까지 끌고 나가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나바로의 번트가 3루 쪽으로 향했지만 나바로의 발이 더 빨랐다. 무사 1,3루. 박한이는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채태인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루 주자 나바로를 홈을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5-4로 뒤집어졌다. 8~9회에 단타를 8개를 집중 시킨 삼성이 장타 3개를 앞세운 KIA를 잠재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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