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트위터 여성 사진, 결국 `낚시성 신곡 홍보`

  • 등록 2011-03-02 오후 5:19:41

    수정 2011-03-14 오후 6:09:16

▲ 김형준과 `걸` 뮤직비디오에서 호흡을 맞춘 양윤영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SS501 김형준이 미모의 여성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 결국 신곡을 위한 `낚시성 홍보`로 드러났다.

김형준의 소속사 에스플러스 측은 지난 2월27일 온라인게시판에 `걸`(girl)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미모의 여성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해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다음날 솔로곡 `걸`을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 공개했다.

이어 2월28일 오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hyungjun.co.kr)에 사진 속 여성이 출연한 `걸` 티저 영상을 올린 뒤 2일 이 여성이 패션모델 양윤영이라고 밝히는 수순을 거쳤다.

김형준 측은 이 모든 과정을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소개했다. 특히 양윤영의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갔다 삭제된 뒤 2월2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네티즌들이 사진의 주인공과 김형준이 사귀는 것 아니냐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투의 반응까지 친절하게 포함됐다.

대중의 오해를 사는 일이 발생했다면 억측을 막을 수 있도록 공식적이고 정확한 해명을 하는 것이 보도자료의 역할이지만 당시 보도자료는 오히려 억측을 부추겼다. 게다가 신곡 발표에 이어 양윤영에 대한 소개까지 마치 이미 정해진 것처럼 순차대로 홍보를 진행했다. 이번 신곡 홍보의 모든 과정이 `낚시성`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특히 2일 보도자료에서는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가 내린 것에 대해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양윤영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었는데 화제가 돼 깜짝 놀랐다. 선공개 전 올린 사진이라 바로 삭제를 했는데 팬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아 죄송하다”는 소속사 측의 뒤늦은 해명까지 덧붙였다.

한편 양윤영은 이영애가 8년 간 장수모델로 활동한 GS건설 아파트브랜드 자이의 새 모델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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