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류중일 감독 "안지만이 큰 게임 잡아줬다"

  • 등록 2014-09-28 오후 11:17:17

    수정 2014-09-28 오후 11:17:17

사진=뉴시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류중일 2014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감격스러운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결승전에서 6-3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은 2연패다.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국제대회 첫 우승이라 의미는 남달랐다. 삼성의 통합 3연패를 달성하고도 국제대회에선 늘 고배를 마셔야했던 류 감독. 대표팀 소집 때 밝혔던 ‘5전 전승’을 목표도 현실로 만들어냈다.

금메달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 나선 류중일 감독은 환하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기분이 상당히 좋다. 국민여러분께 금메달 소식을 전하게 돼 기분이 좋고 이번 대회 애를 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문학구장을 찾아준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 일문일답.

-금메달을 딴 소감은

▲기분이 상당히 좋다. 국민여러분께 금메달 소식을 전하게 돼 기분이 좋고 이번 대회 애를 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문학구장을 찾아준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고전했던 경기다

▲1회 무사 만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서 찜찜한 기분이 있었다. 점수가 났더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어려웠다. 승부처는 7회 무사 1,3루에 안지만이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경기 흐름을 가져오게 된 계기였다. 김광현이 잘 던졌지만 안지만, 임창용, 봉중근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들이었기 때문에 계획된 투수 운용이었다.

-오늘 어려워질 수 있겠다 싶은 순간이 있었나

▲6회 역전당했을 때다. 무사 1,3루서 한 점을 뺏겼다면 오늘 경기가 어려워지지 않았겠나 싶다. 안지만이 큰 게임을 잡아준 것 같다.

-선발 궈쥔린에 고전했는데 어느 정도 예상했던 선수였는지

▲예상은 했다. 대학 선수라고 알고 있고 볼은 오늘 보니 1회 위기를 넘겨서 그런지 2회부턴 변화구가 잘 떨어졌다. 거의 승부구를 포크볼로 간 것 같은데 거기에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 야구에서 중요한 건 흐름이다. 1회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흐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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