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박용우,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배우"..이유는?

  • 등록 2011-01-25 오후 7:31:27

    수정 2011-01-25 오후 7:35:42

▲ 류승룡과 박용우.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그 진지함이란···.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해"

영화 `아이들...`(감독 이규만)로 관객을 다시 찾는 배우 류승룡이 이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한살 연하 후배 박용우를 이같이 말하며 장난스럽게 치켜세웠다.

류승룡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박용우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같이 있는 자체가 영광이다. 백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배우"라며 "그 진지함이란···. 너무 진지해 어느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한 명의 배우가 촬영장 분위기를 이렇게까지 바꾸어놓을 수 있을까 놀라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에 박용우는 "류승룡은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장난꾸러기"라고 응수했고 "서로 문자를 자주 주고받는데 리액션이 담긴 표정을 찍어 사진으로 함께 보낸다. 그런데 내용이 자극적이어서 설명은 힘들다"고 밝혀 그 내용에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언론시사에 앞서 가진 이데일리 SPN과 인터뷰에서도 마치 톰과 제리를 보는 듯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류승룡은 "박용우는 `가벼운` 진지함을 가졌다"고 눙쳤고 이에 박용우는 "류승룡 장난은 아무도 못말린다. 영화 촬영 내내 나 놀리는 재미로 살았다"고 사냥꾼과 사슴에 빚대 둘의 관계를 설명했었다.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아이들...`은 1991년 대구 달서구에서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후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극중에서 박용우는 특종을 잡기 위해 사건에 뛰어드는 다큐멘터리 PD 강지승 역을, 류승룡은 자신의 가설에 따라 실종된 아이들 중 한 명의 부모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국립과학대학 황우혁 교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이 영화에는 박용우, 류승룡 외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2 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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