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절 비틀스 찍은 사진작가 아스트리트 키르헤 별세

  • 등록 2020-05-16 오전 10:40:49

    수정 2020-05-16 오전 11:36:2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초기 활동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 독일 출신 사진작가 아스트리트 키르헤가 별세했다.

(사진=링고스타 SNS)
15일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에 따르면 아스트리트 키르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단기간 중병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틀스 멤버 링고 스타는 이날 트위터에 “아름다운 사람이었던 아스트리트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그녀는 평화와 사랑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아스트리트 키르헤는 1960년 함부르크의 한 클럽에서 무명 밴드였던 비틀스의 공연을 처음 본 후 이들을 활동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그해 비틀스의 베이시스트를 맡고 있던 스튜어트 섯클리프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후 약혼을 하기도 했다.

섯클리프는 이듬해 함부르크 예술대학 진학을 위해 비틀스에서 탈퇴했고, 이후 1년 뒤 21세의 나이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두 사람의 짧았던 사랑 이야기는 1994년 영화 ‘백비트’에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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