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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수단은 지난달 26일 파리올림픽 개막 이후 3일까지 8일간 펜싱과 사격, 양궁, 탁구, 유도, 수영,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9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이미 예상했던 금메달 수 5개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앞으로 금메달을 더 추가할 가능성이 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 획득이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펜싱에서 오상욱이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그리고 사격과 양궁에서도 지금까지 각각 3개와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양궁 대표팀은 이미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여기에 남자 개인전까지 제패하면 올림픽 5개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전 종목을 석권한 바 있다.
사격에선 10대들의 활약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가 이어지며 파리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IBK기업은행), 고교생 특등사수인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 권총 25m의 양지인(한국체대) 젊은 피 삼총사를 앞세운 사격은 한국 선수단 선전 행진의 기폭제 구실을 했다. 오예진(18), 반효진(16), 양효진(19)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10대 선수들이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결승에 올라 금메달까지 단 1승만 남기고 있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5일 오후 4시 45분에 예정돼 있다.
태권도는 7일에 박태준(경희대·남자 58㎏급), 8일에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여자 57㎏급)이 경기를 치르고, 9일 서건우(한국체대·남자 80㎏급), 10일 이다빈(서울시청·여자 67㎏초과급)이 차례로 출격한다.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가 나서는 여자 골프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7일부터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경기에 돌입해 10일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근대 5종에 출전하는 전웅태는 8일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9일 준결승, 10일 남자 결승전으로 이어진다. 전웅태는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 1개를 보태면 2012 런던올림픽에서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12년 만에 두 자릿수 달성에 성공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금메달 9개, 2020 도쿄 대회에선 6개에 만족했다.
총 메달 수에서도 이미 21개를 합작해 2016 리우올림픽 때 획득한 메달 수와 같고, 11개를 추가하면 31개를 수확했던 런던 대회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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