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메달 땄으면" 호주 코치, 말 잘못했다가 징계 위기[파리올림픽]

  • 등록 2024-07-26 오후 12:17:24

    수정 2024-07-26 오후 1:00:3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호주 수영대표팀의 마이클 펄페리 코치가 옛 제자인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의 메달 획득을 응원했다가 자국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6일(한국시간) “호주수영연맹 청렴윤리부서는 펄페리 코치와 김우민의 관계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다만 펄페리 코치가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퇴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리올림픽 D-1’ 훈련하는 김우민(사진=연합뉴스)
김우민 등 한국 수영 대표팀은 올해 초 호주 전지훈련에서 펄페리 코치에게 지도받았다. 펄페리 코치는 지난 23일 파리올림픽 경영 종목 경기가 열릴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김우민이 지난 6개월 동안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봤다. 파리에서 얼마나 빠르게 경기할지 기대된다”며 “김우민도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우민을 지도한 마이클 펄페리 호주 경영 대표팀 코치(사진=연합뉴스)
이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호주 내부에선 비판이 들끓었다. 로한 테일러 호주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펄페리 코치의 발언을 접하고 매우 화가 났다. 펄페리 코치에 관한 처분은 호주로 돌아갈 때 결정될 것이며 지금은 올림픽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나 미어스 호주선수단장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펄페리 코치의 발언은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우민과 자유형 400m 메달을 두고 다툴 일라이저 위닝턴은 호주 매체와 인터뷰에서 ”펄페리 코치의 발언은 신경쓰지 않는다. 펄페리 코치는 나에게 사과했고 당시 인터뷰 내용은 진심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지도자“라고 두둔했다.

호주수영연맹은 지난 4월 호주 국적 지도자의 국외 선수 지도를 금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이 최고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김우민은 호주 전지훈련에서 펄페리 코치의 지도를 받고 기량이 급성장했다. 당시 김우민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호주 수영 스타 위닝턴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자 호주수영연맹이 이같은 조처를 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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