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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2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 2볼넷에 2실점(2자책),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0-2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첫 승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1회부터 큰 위기였다. 제구가 되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첫 타자 김종호에게 던진 초구가 몸에 맞으며 누상에 내보낸데 이어 도루까지 허용한 뒤 차화준에게도 가운데 몰린 직구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스코어 0-1.
이어 신정락은 조영훈에게도 직구에 우전 안타, 이호준에게도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내줬다. 신정락은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권희동에도 볼넷을 뺐겼다. 무사 만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대량 실점 위기를 맞으며 무너질듯했던 신정락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선 보 란듯이 7회 2아웃까지 버텨냈다. 제구가 안정감을 찾아가니 자신감까지 배가됐다. 직구 스피드는 130km후반~140km초반대에 머물렀지만 묵직한 볼끝으로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힘차게 꽂아넣은 뒤 커브, 투심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어내며 연신 범타를 유도하고 삼진을 잡아냈다.
6회는 삼자 범퇴. 7회는 두 타자를 뜬공으로 잡고 김태군에게 안타를 뺏겼다. 투구수가 100개에 다다르며(97개) 이후 구원투수 류택현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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