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송승헌 다음은 장동건이다..'우는 남자' 액션 차별점은?

  • 등록 2014-05-08 오후 1:29:50

    수정 2014-05-08 오후 1:29:50

영화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장동건(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올봄 마성의 남자들이 스크린을 물들인다. ‘역린’ 현빈, ‘인간중독’ 송승헌의 바통을 이을 스타는 ‘우는 남자’ 장동건이다. 현빈은 사극, 송승헌은 멜로, 장동건은 액션을 택했다.

장동건은 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에서 “어릴 때 엄마에게 버림받고 미국에 홀로 남겨져 냉혹한 킬러로 키워지는 인물 곤 역할을 맡았다”며 “곤은 모성의 존재를 믿지 않던 인물이다. 새로운 임무를 맡아 돌아온 엄마의 고향에서 모성을 알게 되며 딜레마에 빠지는 인물”이라고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영화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가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장동건은 영화에서 격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웨이’ ‘태풍’ 등 다수 액션영화에서 활약했던 장동건은 “역할이 킬러인만큼 이번 작품에선 고도로 훈련된 액션이 필요했다”면서 “그동안에는 체력만 있으면 됐다면 이번에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액션이 많았다. 그런 만큼 훈련을 오래 했다. 촬영 4~5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며 준비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여느 액션영화와 다른 점도 강조했다. 장동건은 “일반적으로 킬러 하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우는 남자’의 킬러 곤은 다르다. 현실에 발붙인 인물로 만드는 것이 최대 과제였다”면서 “거친 액션에 사람의 내면을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흥행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흥행에 목말라 있는 상태”라면서 “‘우는 남자’도 잘됐으면 하지만 흥행은 불가항력인 것 같다. 감독님과 영화를 찍으면서 ‘흥행은 우리 몫이 아니니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자’고 했었다. 한번 보고 잊히지 않는 영화, 관객들의 뇌리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영화 ‘우는 남자’는 원빈 주연의 액션 영화 ‘아저씨’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이다. 킬러로 파격 변신해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일 장동건과 풍부한 감성 연기를 보여줄 김민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오는 6월 개봉한다.

영화 ‘우는 남자’에서 딜레마에 빠진 킬러 곤과 곤의 마지막 타킷 모경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장동건과 김민희(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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