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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잉글랜드,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 덴마크 등 유럽 7개국 축구협회는 이번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카타르의 각종 차별에 항의하는 ‘원 러브’ 완장을 차고 경기에서 뛸 계획이었다.
원 러브 완장은 무지개 하트에 숫자 ‘1’이 적혀진 주장들이 팔뚝에 착용하는 주장 완장으로,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에서 일어난 이주노동자, 성 소수자 인권 탄압 논란에 대한 항의와 이 같은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하지만 FIFA는 경기 중 원 러브 완장을 착용하면 옐로카드 등의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고, DFB는 23일(한국시간) 축구연맹들이 ‘극한 협박’에 직면해 계획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슈테펜 시몬 DFB 대변인은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회 책임자가 잉글랜드 팀을 찾아가 규칙 위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그 위반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대규모 스포츠 제재로 위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DFB의 결정은 독일 내에서 비판 받았고, 독일을 대표하는 온·오프라인 슈퍼체인 레베는 DFB와 협력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레베의 라이어널 스쿠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다양성을 지지한다”며 “FIFA의 추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시몬 대변인이 FIFA의 결정이 적법한지 따져보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