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혜성,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 완장 찬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을 맡게 된 키움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에 키움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4)이 낙점됐다.

KBO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할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첫 소집훈련에 앞서 미팅을 통해 “김혜성이 선수단 주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인 김혜성은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 이미 소속팀 키움에서 주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2021년 후반기에 주장이었던 박병호가 스스로 물러나자 당시 22살에 불과했던 김혜성이 그 뒤를 이어받았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혜성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서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하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과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올 시즌 성적도 탁월하다.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35, 7홈런, 55타점, 10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43으로 활약 중이다. 현재 183안타로 최다 안타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험이나 실력면에서 주장으로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첫 소집한 대표팀은 27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과 연습 경기를 진행한 뒤 28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다음달 1일 홍콩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메달 경쟁이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