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지헤라, 스승 팝핀현준·준호와 즉흥 댄스파티 '대박'

  • 등록 2015-07-13 오후 2:43:42

    수정 2015-07-13 오후 2:43:42

지헤라가 댄스 스승 팝핀현준, 팝핀준호와 함께 출연한 아프리카TV의 ‘ZHERATV’(사진=영상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솔로 가수 지헤라(Z.HERA)가 춤 스승과 환상적인 즉흥 댄스로 한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헤라는 지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내 개인 방송국 ‘ZHERATV’를 통해 BJ로 변신, 첫 방송을 치렀다.

이날 방송에는 지헤라의 첫 개인 방송 개국을 축하해주기 위해 춤 스승이기도 한 팝핀현준과 팝핀준호가 함께 했다. 지헤라는 팝핀현준이 인정한 최초의 여성 수제자로 남자들도 소화하기 힘들다는 파워풀한 댄스까지 모두 섭렵한 댄스 신동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팝핀현준은 “지헤라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봤는 데 그때는 새까맸다”고 회상했다. 이에 지헤라는 “그 때 저 스승님께 욕을 무척 많이 먹었다. 너무 무서웠고 지금도 사실 조금 무섭다”고 고백했다. 추억을 회상하는 지헤라의 모습에 팝핀준호는 “그 조그맣던 애가 어느덧 스무살이 돼서 실제 가수의 꿈을 이뤘다”며 대견해 했다

첫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세 사람이 즉석에서 만들어낸 즉흥 댄스 타임이었다. 이 날 낮 12시에 공개된 지헤라의 3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이기도 한 ‘피넛버터’ 음악에 맞춰 특별한 안무 없이 즉흥적으로 원초적인 배틀 아닌 춤 배틀이 이뤄졌다. ‘피넛버터’는 요즘 클럽에서 가장 핫하다는 트랩(Trap) 풍의 곡으로 인트로에 태평소 연주를 삽입해 새로운 느낌의 ‘흥’을 불러 일으킨다.

팝핀준호가 유머를 더한 시선을 사로잡는 재치 넘치는 댄스로 첫 포문을 열었고 이어 팝핀현준은 ‘피넛버터’ 속에 들리는 태평소 소리에 맞춰 환상적인 팝핀 댄스를 펼쳐보였다. 두 스승을 지켜보며 수줍은 듯 망설이던 지헤라는 이 내 음악에 흡수 돼 긴 팔다리로 자신만의 즉흥 댄스를 선보이며 흥겨운 리듬에 자연스레 몸을 맡겼고 두 사람과 호흡까지 맞춰갔다.

네티즌들은 “여자가 저렇게 추는 거 처음 본다”, “걸그룹이랑 또 다른 느낌”, “계속 보게된다”, “우와 참 잘 노네”, “무슨 게임 보는 듯, 이 방 클래스 쩐다”, “이미 음원 다운로드 대박 좋다. 춤을 계속 춰야될 것 같다”, “지헤라가 누구지? 춤 출 때 예쁜 척 안 해서 예쁘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지헤라는 “거의 1년만에 대화 나누고 팬들도 보게 돼 너무 기분 좋았고 너무 오랜만이라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면서 “제가 말도 잘 못해서 혼자 하려니 힘들었는데 두 분 때문에 힘이 됐다. 컴백 이후에도 꾸준히 하고 싶다. 꼭 계속해서 보러와 달라”고 당부했다. 지헤라는 네티즌들의 즉흥 안무 영상을 UCC로도 공모해 ‘피넛버터’의 뮤직비디오로 완성하겠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ZHERATV’ (http://afreeca.com/zheratv)를 통해 다시보기로도 볼 수 있다.

한편 지헤라는 본격 컴백에 앞서 중국의 대형 기획사 쇼시티타임즈 (Showcitytimes)와 10년 이상 장기 계약에 연간 20억원이 넘는 투자란 파격 조건으로 전속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외 안팎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스무살이 된 지헤라는 오는 22일 세 번째 싱글 앨범 ‘XOX’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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