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 강정호 잡아라, NYY-STL-DET 경합" -PHI매체

  • 등록 2014-10-14 오후 4:51:01

    수정 2014-10-21 오후 2:54:1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국프로야구(KBO)의 ‘별’로 떠오른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 영입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적극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필리스 구단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야구 전문매체 ‘더 굿 파이트’는 “오는 11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이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강정호는 유격수를 필요로 하는 많은 강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전망인데 이제 막 전성기로 들어선 그는 필리스에도 적합한 선수”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오프시즌이 다가오면서 미국 내에서 한국인 유격수 강정호를 주목하는 목소리가 날로 늘고 있다.

‘호세 아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 2탄’ 내지는 ‘제2의 야시엘 푸이그(23·다저스)’로 지목되며 계약총액 1억달러(약 1065억원)를 훌쩍 넘길 가능성이 높은 ‘쿠바괴물 외야수’ 야스마니 토마스(23·쿠바) 못지않게 강정호의 이름이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2014시즌을 실패한 팀들이 강정호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비교적 간단명료하다. 새롭게 로스터를 꾸리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답이 될 수 없고 트레이드는 굉장히 힘든 작업이어서 비교적 손쉽고 효과 만점인 국제선수 시장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일환으로 필리스 역시 명가의 재건을 위해 한때 ‘베테랑 코리언특급’ 박찬호를 데려와 짭짤한 재미를 봤던 루벤 아마로 주니어(49) 단장이 얼마 전 직접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으로 날아가 토마스와 마에다 켄타(26·히로시마 도요 카프) 등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단장이 직접 발로 뛸 만큼 필리스는 국제시장에 가장 빠르게 공을 들이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필리스에는 이미 지미 롤린스(36·필리스)라는 올스타 유격수가 버티고 있고 추후에는 팀내 초특급 유망주인 J.P. 크로포드(19·필리스)로 자연스러운 바통터치가 예고돼 있어 강정호 카드는 살짝 의외일 수 있다.

그럼에도 필리스는 강정호에게 눈독 들이고 있다. 만 27세인 강정호는 많이 젊다고 볼 수는 없으나 이제 막 전성기로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구미를 당긴다고 판단하고 있다.

매체는 “여러 가지 의견을 참고해볼 때 최악의 경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뛸 수 없다 하더라도 그것이 필리스 구단의 즉각적 계획에 들어맞지 않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3루수로 옮겨 영건 마이켈 프랑코(22·필리스)나 코디 애쉬(24·필리스)와 경쟁시키면 된다”고 내다봤다.

2루 역시 강정호에게 문이 활짝 열려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체이스 어틀리(36·필리스)가 있으나 이번 오프시즌 라이언 하워드(35·필리스)가 정리되면 어틀리를 1루로 옮겨 강정호를 2루수로 쓰거나 아니면 프랑코를 1루로 돌리고 강정호를 3루로 기용하는 등의 융통을 얼마든지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팅에 나올 강정호를 노리는 팀이 필리스만은 아닐 것임을 명확히 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는 “비록 강정호가 장기적인 해결책이 못 된다 해도 솔직하게 현재 빅리그에서 유격수를 필요로 하고 그의 포스팅 금액을 감당할 만한 팀들이 여럿 있다”며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는 최근 은퇴했고 조니 페랄타(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잘하고 있는 데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잠재적인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올 정규시즌 유격수 부문 ‘fWAR 27위(0.4), OPS(출루율+장타율) 28위’ 등을 기록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업그레이드가 절실해 보인다”고 강정호를 데려갈 후보 구단들을 꼽았다.

▶ 관련기사 ◀
☞ 다저스, 핸리 라미레스와 재계약? LAT "틀림없이 QO 신청할 것"
☞ 매팅리도 결국 경질되나? 美 "TB 매든으로 교체 노력"
☞ '18초↓' 류현진, 강력한 'MLB 경기촉진룰'의 최대 수혜자
☞ '매팅리-콜레티' 동반경질 '배제'않는 다저스의 속내
☞ "류현진·그레인키는 꺾지 못한 STL 불안" -美베테랑 기자
☞ 류현진 아듀, 다저스가 질 수밖에 없었던 '3가지 통계'
☞ "커쇼는 왜 자꾸 STL에 당할까" 그가 밝힌 '4연패 '이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