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이슬기 심판, 한국 女심판 최초로 AFC컵 경기 배정

  • 등록 2019-05-14 오후 2:20:17

    수정 2019-05-14 오후 2:20:17

이슬기(왼쪽), 김경민 심판.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6월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김경민(39), 이슬기(39) 심판이 한국 여자심판으로는 최초로 AFC 주최 남자 성인 프로팀 경기에 부심으로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김경민, 이슬기 심판을 15일 필리핀 바콜로드에서 열리는 2019 AFC컵 세레스 네그로스(필리핀)와 베카멕스 빈 두엉(베트남)의 G조 마지막 경기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AFC컵은 AFC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다. 그동안 국내 여자심판이 청소년 레벨의 남자 국제대회에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 남자 성인 프로팀들이 출전하는 국제클럽대항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심판의 남자 경기 배정은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AFC의 특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이번 경기의 주심은 KFA 스페셜 레프리 김대용 심판이 맡게 된다. 대기심으로는 채상협 국제심판이 배정돼 김경민, 이슬기 심판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경민 심판은 2007년 중국, 2011년 독일,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이어 4회 연속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고, 이슬기 심판은 이번 프랑스 대회가 월드컵 첫 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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