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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콧수염 없는 가수 김흥국의 '민낯'을 볼 수 있게 됐다.
김흥국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인 23일 오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약속을 했던 만큼 콧수염을 반드시 깎을 것"이라며 "원래 축구장에서 자르려고 했는데 밤이고 해서 못 자르고 왔다. 출국 하기 전에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다시 한 번 공약을 확인했다.
김흥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남아공 현지로 출국하면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다. 30여년 애지중지 길러왔던 콧수염을 걸 정도로 16강 진출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
김흥국의 성원(?) 덕분인지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원정 첫 16강의 위업을 달생했고 김흥국도 이에 기쁜 마음으로 콧수염을 깎기로 했다.
이어 "무척 감격스럽다. 16강 꿈을 이룬 태극전사들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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