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의 그늘' SK를 7연패로 몰아넣다

  • 등록 2011-07-06 오후 10:21:56

    수정 2011-07-06 오후 10:21:56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SK가 6일 문학 삼성전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앞서던 경기를 놓쳤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1-2로 뒤진 4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6회초, 삼성 신명철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뒤 7회엔 최형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전날 패배의 그림자가 이날의 경기까지 지배한 결과였다. 6연패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총력전의 후유증이 결국 7연패까지 이어졌다. 연패 팀이 겪을 수 있는 안 좋은 흐름 중 하나였다.

SK는 5일 경기서 가동 가능한 불펜 투수를 모두 썼다. 승부가 연장까지 간 탓에 오래 던질 수 밖에 없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격 보직 변경한 송은범은 37개, 정우람이 28개, 정대현이 30개를 던졌다. 패전 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좋은 공을 던졌던 전병두는 무려 40개를 기록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오늘은 투수를 제대로 쓸 수 없는 날"이라고 단언했다. 이른 시간에 경기를 잡으러 들어가다간 오히려 이 경기 이후 승부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계산 탓이었다.

5-2로 앞서며 분위기를 잡았던 6회초 무사 1루서 매그레인 카드를 꺼내 들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매그레인은 선발로서 이미 낙제점을 받은 상황. 짧은 이닝에 전력 투구를 한다면 1이닝 정도는 막아줄 수 있다는 계산을 했지만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다.

첫 타자 대타 조영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신명철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 단박에 무너지고 말았다.

동점 상황에서는 더욱 투수를 쓰기 힘겨울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이승호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최형우에게 역전포를 허용했다. 이승호는 지난 6월 30일 이후 등판하지 않았다. 투구 감각이 무뎌질 수 밖에 없는 상황. 결과 역시 좋지 못했다.

안타까운 역전패로 연패 흐름을 끊지 못한 SK. 결국 전날 패배는 다음날까지 짙은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오늘 아낀 힘이 내일 이후 승부에서 연패 탈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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