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의 레디슨 에드워디안 호텔 투숙객 200여 명이 화재 경고 소리에 밖으로 뛰어나와 40여 분간을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 가운데는 목욕 타월을 두르고 잠이 덜 깨 보이는 존 테리, 조 콜, 프랭크 램파드 등 첼시 선수들도 있었다.
새벽잠을 설친 탓이었을까, 첼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에 15년 만의 최악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0-3 완패.
카를로스 테베스(25. 맨유)의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 맨체스터를 방문한 마라도나는 경기 관전을 앞두고 이 호텔 14층에 투숙하고 있었다.
한 투숙객은 "첼시 선수들이 바깥에서 떨고 있는 것을 봤다. (맨유 입장에서는)중요한 게임을 앞두고 최고의 준비를 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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