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큰아이 주민등록증 나와…작품에선 딩크족"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홍은희가 ‘딩크족’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홍은희는 12일 진행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딩크족으로 살아가는 이광남 역을 맡은 데 대해 “실제 모습과 작품 속 모습이 늘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큰아이가 주민등록증이 나왔는데 작품에선 딩크족 캐릭터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다양한 삶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며 “작가님께서 저출산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 광남을 딩크족으로 설정한 게 아닌가 싶다. 극중 광남이 아이를 낳지 않음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출산 장려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이 벌어진 뒤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장미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애정의 조건’,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등 다수의 히트 드라마 극본을 쓴 문영남 작가가 집필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흥미로운 지점은 홍은희의 남편이 문영남 작가의 전작 ‘왜그래 풍상씨’ 주연을 맡았다는 점이다. 홍은희는 “남편이 ‘왜 그래 풍상씨’를 찍을 당시 작가님께서 저에 관해 물어보셨다고 한다. 남편이 ‘엄청 잘해요’라고 답했다고 하던데 그 말이 거짓말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홍은희를 비롯해 윤주상, 전혜빈, 고원희, 김경남, 이보희, 이병준, 최대철, 하재숙, 설정환 등이 출연하는 ‘오케이 광자매’는 13일부터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