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4×2=8' 본심으로 만들었다"

  • 등록 2017-05-10 오후 3:52:49

    수정 2017-05-10 오후 3:52:49

싸이(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본심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수 싸이가 10일 오후 6시 발매된 정규 8집 ‘4×2=8’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싸이는 이날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새 앨범 발매 간담회에서 “데뷔 이후 16년 동안 음악이 좀 늘었다는 얘기를 듣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다. 더블 타이틀곡과 수록곡들까지 음반을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본심’을 언급한 것은 ‘초심’과 대비서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강남스타일’ 이후 7집을 발매할 때 ‘초심을 찾으라’는 지적이 많아 노력을 했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싸이는 “데뷔할 때는 24세, 미혼, 군미필이었고 지금은 41세에 기혼, 군필자다. ‘힘 빼고 너답게 하라’는 말씀도 하시는데 힘을 잘 못빼겠고 해외 의식하지 말라는 것도 어렵다. 부담 갖지 말라는 것은 진짜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 입으로도 초심을 찾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그래서 본심으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고 덧붙엿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아이 러브 잇(I LUV IT)’은 블락비 지코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수록곡 중 ‘마지막 장면’과 ‘오토리버스’는 아이콘 비아이가 작사에 동참했다. 싸이는 “젊은 피의 수혈이었다”며 “그들과 작업을 하면서 ‘내가 저 친구들 나이 때 저런 가사, 저런 멜로디가 있었는데’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곡을 금방 쓰는 스타일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잘 안됐다. 재작년에 자신이 만든 노래를 듣는데 올드한 느낌이 들었고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에 빠졌다. 지코, 비아이 등과 작업은 작품자로서 숨통이 틔워줬다. 싸이는 “그들과 작업 이후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며 “곡이 갑자기 막 나오면서 계획에 없던 정규앨범으로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스타일’ 이후 싸이의 컴백에는 매번 뮤직비디오가 주목을 받는다. 이번 컴백에는 더블 타이틀곡 각각의 뮤직비디오를 준비했다. ‘뉴 페이스’에는 에이핑크 손나은이 출연해 미모를 뽐낸다. ‘아이 러브 잇’에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 이병헌이 출연을 했다. ‘생선을 먹을 땐 가시발라 먹어, 수박을 먹을 땐 씨발라 먹어’라는 가사와 함께 등장한다. 싸이는 이병헌의 출연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병헌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싸이의 뮤직비디오 출연 요청을 받았지만 애드리브성 연기를 별로 안좋아해 늘 고사를 했다. 이번에는 영화 ‘내부자들’의 느낌으로 ‘가시(씨 발음으로 들린다) 발라 먹어, 씨발라 먹어’ 부분에 출연해주면 된다고 했고 이병헌은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하겠다’며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이병헌의 출연 만으로도 해외에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싸이는 “나는 내수용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면서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당연히 기뻐해야할 일”며 웃었다. 싸이는 이 외에도 박진영이 과거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에게 줬다가 거절당한 ‘BOMB’, 지드래곤이 피처링한 ‘팩트폭행’ 등 수록된 노래 한곡 한곡에 대해 해설을 했다.

“현재 음악시장은 휘발성이 강해졌잖아요. 이런 시장에서 정규앨범이 효율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16년차 음악인으로서 풍성하고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이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음반을 많이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