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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금강산 아난티골프&온천리조트에서 KPGA 코리안투어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이 열렸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서 개최돼 화제를 모았던 이 대회는 전장이 7630야드(파72)나 된다.
파6홀로 세팅된 12번홀의 전장은 무려 1016야드나 된다. 코리안투어에서 파6홀은 현재까지 유일무이하다. 또한 특정 홀이 1000야드를 넘는 것도 사상 최초였다.
김형태는 “대회 코스가 길었지만 경치와 공기가 좋아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옛말이 왜 탄생하게 됐는지 그때 깨달았다”며 “12번홀 같은 경우는 길이도 길고 폭도 좁아 홀 난이도가 어려웠다. 12번홀만큼 긴 홀에서 플레이 했던 것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고 회상했다.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길었던 코스는 넵스 헤리티지가 열렸던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이다. 전장 7276야드로 아난티골프장보다 300야드 이상 짧다.
가장 긴 홀은 군산컨트리클럽 정읍코스 3번홀(파7)이다. 블랙티 기준으로 무려 1098야드나 된다. 미터로 환산하면 1004m라 ‘천사홀’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이 홀은 세계에서 가장 긴 홀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