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앙드레김 선생님, 자상함 잊지 못해"

  • 등록 2010-08-12 오후 10:52:37

    수정 2010-08-12 오후 10:59:19

▲ 앙드레김 상하이 패션쇼 당시 장나라와 김준.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무대에선 열정적, 무대 밖에선 자상한 분이셨는데….”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12일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앙드레김을 이 같이 회고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장나라는 이날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무대에서는 세심하고 열정적이었으며 무대 밖에서는 더없이 자상한 분이셨다"며 "특히 연예가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라 남몰래 도움도 많이 주신 것으로 안다"고 고인을 기렸다.

장나라는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티맥스의 김준과 함께 모델로 나선 인연이 있다. 장나라뿐만 아니라 오빠 장성원, 아버지이자 소속사 대표인 배우 주호성과도 친분이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장나라가 한국에서 사망 소식을 접하고 너무 놀라 중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참 좋은 분이셨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안타까워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들은 주호성은 다급히 귀국길에 올랐으며 장나라는 13일께 아버지와 함께 빈소를 직접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앙드레김은 대장암에 폐렴증세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12일 오후 7시25분 7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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