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 파문' 정준영, 사과 없이 입국 (종합)

  • 등록 2019-03-12 오후 7:34:23

    수정 2019-03-12 오후 9:01:24

(사진=정준화 기자)
[영종도(인천)=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입국했다. 몰려든 취재진을 향해 “죄송하다. 지나가겠다”라는 한 마디만을 남겼다.

정준영은 로스엔젤레스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항공기(KE018편)를 타고, 12일 오후 6시 2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그는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으며, 취재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르게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다소 거친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차량 근처까지 취재진이 따라붙었고, 정준영은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 지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공항 측은 현장에 몰린 취재진을 확인, 보안요원 5명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015년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았고, tvN ‘현지에서 먹힐까3 미국편’ 촬영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다 급하게 귀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이 된 정준영을 조만간 불러 동영상 촬영 경위와 공유 과정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준영의 혐의는 빅뱅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승리와 정준영이 포함된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방 등에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준영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 2일’과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짠내투어’ 등에서 하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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