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조자룡 보는 여러 시각 다 만족시킬 수 있을까 부담됐다"

  • 등록 2008-03-24 오후 6:20:20

    수정 2008-03-24 오후 8:20:34

▲ 배우 유덕화(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조자룡에 대한 관객 요구 다 만족시킬 수 없지만 100% 최선을 다했다.”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에서 조자룡 역을 연기한 유덕화가 소감을 밝혔다.

유덕화는 24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삼국지: 용의 부활’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자룡이라는 삼국지 속 전설적인 영웅을 연기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약간 부담이 있었다”고 답했다.

사람들이 조자룡을 바라보는 데 세가지 시각이 있다는 유덕화는 “역사학자들이 보는 조자룡과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조자룡, 컴퓨터 게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조자룡은 모두 다른 모습”이라며 “각기 다르게 바라보는 관객들의 눈을 다 만족시키기 힘들 거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100%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덕화는 이어 “조자룡이란 인물은 역사 안에서 백전불패하는 장군으로 나오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떠한 시각으로 다룰 건지 촬영 시작 전 감독에게 물었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항상 성공하던 사람이 단 한번의 실패를 맛 봤을 때의 심정을 그리고 싶다고 들었다. ‘삼국지: 용의 부활’은 그에 대한 영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 영화의 이인항 감독은 “촉나라군과 위나라군이 싸우는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20대에서 70대까지 전장에 있으면서 항상 전쟁에서 이기기만 했던 조자룡이 이제 실패를 해야 할 때라는 걸 알고 첫 실패를 맛 봤을 때, 그 눈빛을 어떻게 표현해낼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유덕화의 연기를 극찬했다.

유덕화 매기큐 홍금보 주연의 ‘삼국지: 용의 부활’은 4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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