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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수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의 상황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현수는 “구체가 진짜로 나타난다면, 일단 여기 계신 분들은 다 도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춘호처럼은 못할 것 같다”며 “아마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도망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신현수는 “춘호는 총을 잘 쏴서 그렇게 대응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데 어떻게 못하지 않을까”라며 “안좋은 결말을 1부 초반에 맞이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직업 의식으로 캐릭터에 접근하진 않았다며 “내 부대원을 잃은 아픔을 갖고 있고,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이다. 사람을 잃었다는 것에 대한 공허함과 외로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투영하려고 했다. 전에 지키지 못했던 부대원들을 이번엔 지키겠다고, 그래서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신현수는 “잘 해왔는 지에 대한 대답은 제가 할 수 없을 것 같다. 저는 계속 해나가고 표현할 거고 시청자분들에게 공감을 샀으면 좋겠는 마음 뿐”이라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면서 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