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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새로운 ‘노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여민정이 손수 구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광수 교수의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원안으로 한 동명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여민정은 8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여민정은 “이날 드레스는 어떻게 구한 건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등학교 3학년때 직접 산 옷이다”고 말했다. 이날 여민정은 블랙 톤의 미니드레스로 가슴 라인이 강조된 디자인의 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여민정은 “옷을 자주 사는 편은 아닌데 옷장을 보니 이 옷이 있더라”며 “협찬보다는 직접 사는 게 내 체형을 커버하는데도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섹시 이미지로 굳는 것과 관련해서도 “나에겐 무궁무진한 이미지가 있고 70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연기할 거다”며 “시간이 약인 것 같다”는 해맑은 대답을 내놓는 모습에서 남 다른 내공이 느껴지기도 했다.
신정균 감독은 “원안에 표현된 성적 묘사를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기기엔 무리가 있었다”며 “대중이 관심 가질 만한 성접대 혹은 성매매 등의 소재를 끌어온 부분이 있는데 영화를 보고 즐겁게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