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정준호씨, 결혼이 무슨 홍보입니까?"....청룡 말말말

  • 등록 2008-11-20 오후 11:12:39

    수정 2008-11-20 오후 11:13:08

▲ 청룡영화상 사회자로 나선 정준호와 김혜수(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영화상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감독상을 비롯한 4개 부문에서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청룡의 얼굴'인 김혜수와 정준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선 영화계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시상식답게 스타들의 센스 만점 수상 소감을 비롯해 인상 깊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사회자로 나선 정준호는 이번에도 죽마고우 신현준과 완벽한 콤비를 이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 객석에 웃음꽃을 피웠다.
 
◇ 정준호 "김민선씨 몸매 감동깊게 봤습니다"

사회를 맡은 정준호는 이날 시상자로 나선 김민선에게 ";미인도'에서 김민선씨의 몸매를 감동 깊게 봤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 김민선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미인도'에서 남장여인 신윤복으로 분한 김민선이 파격적인 노출신과 베드신을 감행했기 때문. 김민선은 정준호의 말에 몸둘 바를 몰라하면서도 "내년에는 저도 이 자리에 수상자로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문소리 "내년에는 저도 김지영씨처럼..."

지난 2006년 12월 장준환 감독과 결혼한 문소리는 이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은 김지영의 트로피를 대리 수상했다. 김지영이 지난 10월말 출산으로 인해 몸조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소리는 이를 의식한 듯 "내년에는 저도 김지영씨처럼 되겠습니다"고 말해 임신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현준 "결혼이 무슨 홍보입니까?"...정준호에게 직격탄

매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격의 없는 설전으로 재미를 주고 있는 정준호와 신현준의 입담대결은 올해도 계속됐다. 이날 두 절친한 배우 사이 설전의 하이라이트는 정준호의 파혼에 대한 신현준의 공격. 신현준은 "1년에 한 번씩 결혼한다고 하지만 정작 결혼일이 다가오면 (상대 여성과) 친구로 지낸다"며 "결혼이 무슨 자신을 홍보하는 일이냐?"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정우성 "겁 먹으면 촬영할 수 없다"

이날 인기스타상을 받은 정우성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정준호로부터 말을 타고 총을 쏘는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우성은 "겁 같은 거 먹으면 촬영할 수가 없다"며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라 했다"고 말해 배우로서의 프로의식을 느끼게 했다. 정우성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좋은 놈인 박도원 역을 맡아 와이어 총격신을 비롯해 마상 총격신 등 다양한 액션을 소화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안성기 "최진실, 지금도 곁에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아"

지난 10월2일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고 최진실에게 명예인기스타상을 헌정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지금 곁에 없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늘 밝고 당차고 씩씩했던 배우이자 엄마였던 최진실과 함께 했던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 있다. 우리나라 영화인들이 영원히 최진실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명예인기스타상을 고인에게 바친다"는 말로 후배의 넋을 기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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