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SK전서 승리조 총점검, 결과는?

  • 등록 2014-03-14 오후 4:30:02

    수정 2014-03-14 오후 4:39:44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14일 목동 SK전을 앞둔 넥센 더그아웃. 염경엽 넥센 감독이 경기에 앞서 먼저 말을 꺼냈다. “오늘, 승리조 총출동합니다.”

기대감에 가득 차있는 말투였다. 염 감독이 야심차게 내세운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필승조 트리오를 한 경기에서 모두 테스트하는 건 시범경기가 시작 된 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염 감독은 “오늘 필승조를 투입하고, 현희와 상우의 경기력을 보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세이브왕 손승락, 홀드왕 한현희, 신예 조상우 모두 이번 시범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었다.

손승락은 11일 목동 KIA전서 처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한현희는 12일 올 겨울들어 처음 가진 실전등판서 2사 후 연이어 안타를 뺏겨 실점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실패해도 쓸 생각이다”며 염 감독의 강한 믿음을 보인 조상우도 역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던 중이었다. 2경기에 나서 2이닝 1피안타만을 허용했고 탈삼진은 4개나 잡아내며 위력적인 피칭을 보였다.

특히 염 감독이 유심히 지켜볼 건 한현희와 조상우였다. 한현희는 올겨울 두 번째 실전경기밖에 되지 않았고, 조상우도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더욱 장착하길 바랐다. 세 선수가 뭉쳤을 땐 과연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염 감독의 기대가 컸다.

염 감독은 “상우도 사실 지난 경기서 2이닝을 소화시키려고 했는데 첫 이닝 결과가 좋아서 쉬게 했다. 좋은 것만 경험하도록 하고 싶었다. 다음주부터는 연투도 들어가게 할 생각이고, 현희나 상우나 이번 시범경기서 자신감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세 선수는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냈을까.

먼저 조상우가 7-5로 앞서던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임훈을 상대로는 슬라이더로 삼진처리했고, 신현철에겐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김지수의 실책이 나와 1루까지 허용하긴 했으나 오히려 조상우의 위기관리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조상우는 이날 2루타만 2개를 몰아친 김강민과 승부서 고개를 숙였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들어간 실투가 되며 2루타를 얻어맞았다. 첫 실점.

그래도 조상우는 볼넷 하나를 더 내주긴 했지만 박재상, 한동민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총 투구수는 31개,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7회는 조덕길이 이어받아 무실점을 기록했고, 8회부턴 한현희와 손승락이 책임졌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1사 후 좌타자 박재상에게 안타를 뺏겼고, 도루허용에 한동민까지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허웅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7-6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한 손승락은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김상현,김성현을 연달아 땅볼처리 한 뒤 임훈에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래도 흔들림은 없었다. 신현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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