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타 빈스 카터 “드와이트 하워드, 내가 아는 가장 큰 울보”

  • 등록 2013-11-22 오후 4:53:55

    수정 2013-11-22 오후 4:56:25

△ 빈스 카터(가운데)가 드와이트 하워드(오른쪽)를 뒤로한 채 포효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빈스 카터(36·댈러스 매버릭스)가 한때 팀 동료였던 드와이트 하워드(27·휴스턴 로키츠)를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유력 스포츠 언론인 ESPN은 “카터가 하워드를 ‘가장 큰 울보’라 칭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카터는 지난 20일 홈구장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휴스턴 로키츠의 경기 2쿼터 타임아웃 때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올랜도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2009년 뉴저지 네츠를 떠나 올랜도로 이적한 카터는 2년간 올랜도에서 하워드와 함께 뛰었다. 팬들에게 특유의 쇼맨십을 선보이기로 정평이 난 두 사람은 성향이 비슷해 연습 때는 물론 경기 중에도 유독 친한 모습을 보여 왔다.

따라서 카터의 이번 발언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리그의 많은 선수들과 친분 관계를 유지해온 카터가 ‘절친’이자 이전 팀 동료에게 전후 맥락 없이 독설을 날리는 모습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하워드에게 조롱하는 듯한 언사를 한 마크 큐반 댈러스 구단주의 행동에 단순히 동조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카터는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2득점 3.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노장이라 데뷔 이래 최저 출장시간(23.4분)을 보이고 있지만, 식스맨으로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터의 쏠쏠한 활약과 덕 노비츠키, 몬타 엘리스 등 핵심 멤버들 덕분에 팀은 8승 4패를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 5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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