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돌아온 반즈, 6이닝 무실점 역투...롯데 3연패 탈출

  • 등록 2024-07-10 오후 10:05:22

    수정 2024-07-10 오후 10:05:22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와 승리투수가 된 롯데자이언츠 찰리 반즈.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찰리 반즈가 롯데자이언츠를 3연패 수렁에서 구했다.

롯데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반즈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승리 일등공신은 반즈였다. 지난 5월 26일 삼성라이온즈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1군에서 모습을 감췄던 반즈는 이날 45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만점 투구였다.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5월 21일 KIA타이거즈전 이후 50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더구나 SSG 왼손 에이스 김광현과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 값진 결과였다. 김광현도 6이닝 8피안타 4실점 3자책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6패(6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2회초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우중간 안타와 고승민 타석 때 나온 SSG 2루수 박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초에는 레이예스와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나승엽, 정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윤동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롯데는 SSG의 실책을 등에 업고 7회초와 9회초 1점씩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3안타빈공에 시달린 것도 모자라 실책을 3개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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