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첫 도전 윤진서, "정일우와 러브신 너무 어색해"

  • 등록 2009-01-07 오후 4:20:45

    수정 2009-01-08 오전 9:12:41

▲ 배우 윤진서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MBC 24부작 새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도영명 연출 김수영·황인뢰)에서 정일우와 첫 연기호흡을 맞추는 윤진서가 촬영 소감을 전했다.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돌아온 일지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진서는 "황인뢰 PD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시작한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고우영 화백의 원작 만화 '일지매'를 드라마화한 '돌아온 일지매'는 조선 후기 태어나자마자 매화나무 아래 버려졌던 갓난아이가 의적에서 나라를 지키는 영웅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극중 윤진서는 일지매의 첫사랑 달이와 그가 평생 사랑하는 여인 월희 등 1인 2역을 맡아 연기를 펼친다.
 
정일우와의 첫 연기호흡에 대해 윤진서는 "2~3번 만났을 때부터 극중 러브신을 촬영해야해서 처음에는 더 많이 어색했다(웃음)"며 "함께 힘든 촬영을 하다보니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배우' 정일우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힘든 여건에서도 내색하지 않은 점이 실제 일지매처럼 멋져보였다"며 "하지만 아주 가끔은 너무 열심히 한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추위 때문에 촬영시 내복을 대여섯겹씩 껴입었다는 윤진서는 "촬영장에서 여배우같지 않다며 '여자 강남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그간 영화에서는 어두운 역할을 많이 맡아 실제 성격도 그럴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듣곤 하는데 이번 작품으로 '윤진서는 재밌고 밝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드라마를 많이 본 적이 없어서 최근 TV를 열심히 보면서 연기에 대한 감을 익히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궁'의 황인뢰 PD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종합병원 2'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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