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첼시에 쓴소리 "보이지도 않았다"

  • 등록 2009-01-13 오후 7:53:12

    수정 2009-01-13 오후 7:53:12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의 독설은 여전했다.

13일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전 첼시 사령탑이었던 무리뉴 감독은 전날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0-3으로 완패하는 것을 지켜 본 뒤 "첼시는 보이지도 않았다. 경기 전과 하프 타임, 경기 후 첼시 선수들을 보았지만 막상 경기 중에 첼시를 보지 않았다. 나는 맨유만 보았다"고 무기력해진 첼시를 비꼬았다.

무리뉴 감독은 다음 달 2월 25일 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대비하기 위해 첼시와 맨유전 직접 관전했다.

무리뉴는 "맨유가 이겼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결과이긴 했지만, 특별한 경기는 아니었다. 조용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맨유가 크게 이긴 게 특이하긴 했지만 별 다를 것 없었다는 것으로 펠리페 스콜라리 첼시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불편하게 느낄 만한 독설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경쟁에 대해선 "내 생각에 맨유와 리버풀이 올 시즌 우승을 놓고 다툴 것 같다. 첼시는 그들과 경쟁하기 버거울 것 같다"며 끝까지 첼시에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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