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일 그간 논란이 돼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의 대안지를 검토한 결과 마땅한 대안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림청은 그동안 환경단체, 학계, 토목 및 스키장 전문가 등과 함께 대체 후보지로 거론된 상원산, 백운산 만항재, 두위봉 등에 대한 현장 실사와 논의를 거쳤으나 모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했다.
산림청은 가리왕산을 대체할 곳을 찾지 못한 만큼 이곳에 활강장을 짓되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림 유전자원 보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문위원회도 가리왕산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보전·복원 계획수립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올림픽 스키 활강은 최고 시속 130km로 경사면을 질주하는 경기로 표고 차 800m, 평균 경사도 17도가 넘는 3km 이상의 슬로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