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측 "이근 편집 여부 논의, 입장정리 안 돼"

  • 등록 2020-10-13 오후 5:49:33

    수정 2020-10-14 오후 5:31:2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1 ‘재난탈출 생존왕’(‘생존왕’) 측이 성범죄 처벌 전력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린 예비역 대위 이근의 출연 분량에 대한 편집 여부를 고심 중이다.

(사진=이근 SNS)
KBS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생존왕’ 제작진이 이근의 출연 분량에 대한 편집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결정이 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생존왕’은 재난 예방법 및 대처법을 소개하는 신규 교양 프로그램으로 23일 첫 방송 예정이다. UDT 훈련 체험 포맷인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를 통해 인기를 얻은 것을 계기로 방송계에 발을 들인 이근은 최근 이 프로그램의 촬영에 참여해 녹화를 마쳤다.

스페셜 패널로 ‘생존왕’에 참여한 이근의 출연분은 2회까지 담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루 전 한 유튜버가 이근이 성폭력 전과자라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면서 그의 방송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해당 의혹에 대해 이근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 입장문을 내고 2018년 불거진 사건으로 인해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도 “당시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고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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