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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15일 전남 순천에 있는 승주CC(파72·6642야드)에서 열린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친 완벽한 하루였다. 김하늘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정혜진(26·우리투자증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김하늘은 “마지막 시합이라 편하게 치자고 마음 먹었던게 좋은 성적의 비결이다. 최종라운드까지 재밌게 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음이 편해지자 샷도 되살아났다. 기다리던 시즌 첫승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김하늘은 8월 열린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 축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하늘은 “초반에 드라이브샷이 너무 안되면서 상금왕은 생각조차 안했고 예선만 통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힘든 상황을 되돌아봤다.
상금왕 경쟁은 막판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약 2600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1·KT)는 2오버파 74타, 공동 43위로 부진한 반면 상금랭킹 2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신인왕이 확정된 김효주(18·롯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