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레전드매치]'MVP' 이대진 "KIA 투수들에 동기부여되길"

  • 등록 2013-11-30 오후 5:37:18

    수정 2013-11-30 오후 5:41:06

사진=한대욱 기자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KIA 선수들에게 이야기가 잘 먹힐 것 같다.”

이대진 KIA 코치가 레전드 매치서 존재감을 뽐냈다. 현역 시절 못지 않았던 역투였다.

이대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이데일리 후원)’에서 2-6으로 뒤지던 6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든든히 막았다. 비록 팀 이끌진 못했지만 현역 못지 않았던 기량으로 한국 레전드 선수들 중 가장 눈에 활약을 펼쳤다. 한국 선수 MVP로 선정됐다.

이대진은 정민철 코치로부터 6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6,7회를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넘긴 이대진은 8회 두 명의 주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2사 후 죠즈메 마사히코의 직선타구를 직접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최고구속은 136km까지 찍었고 커브 등 변화구까지 여전히 살아있었다. 팬들은 이대진의 호투에 환호와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6회에 앞서 열렸던 ‘어깨왕 챌린지’ 이벤트에선 녹슬지 않은 강철 어깨를 뽐내기도 했다. 93m나 던졌다. 선수로선 은퇴한지 1년이 넘었지만 어깨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비록 결승전에선 94m를 던진 일본 레전드팀 죠즈메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한국 팀에선 단연 최고의 성적이었다.

경기 후 이대진 코치는 “2012년 여름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을 던진 것도 오랜만이다. 즐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3이닝까지 던질 줄은 몰랐는데 감독님이 좋으면 계속 던지라고 하셔서 계속 던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3이닝 째 힘이 떨어진 느낌도 있었는데 변화구가 잘 들어갔다. KIA 선수들도 어느 때든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오늘 잘 던져서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이야기가 조금 먹히지 않을까 싶다.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올시즌 종료 후 한화에서 친정팀인 KIA로 다시 팀을 옮긴 이대진 코치는 “한화에는 죄송하지만 KIA는 언젠가 돌아갈 팀이었다. 코치로서 이제 다시 영광을 누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5-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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