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사인 받고파"..프로야구 30주년 `팬사인회` 열기 `후끈`

  • 등록 2011-07-22 오후 6:39:20

    수정 2011-07-22 오후 7:57:26

▲ 팬사인회에 참석한 롯데 장원준.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22일 오후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NAVER 야구9단 팬 페스티벌' 현장. 잠실벌이 후끈 달아올랐다. 무더운 여름 날씨보다 다양한 야구 체험을 하고 선수들을 가까이서 만나보려는 야구 팬들의 열기가 더 뜨거웠다.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코너는 팬사인회였다.

평소 먼발치에서만 바라보던 우상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야구팬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땡볕에서 2-3시간 기다리기는 기본, 저 멀리 통영, 부산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올라 온 팬들도 있었다. 먼저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끼리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질 정도였다.

이만수, 선동열, 양준혁, 장효조, 이순철, 한대화, 김재박, 김기태, 장종훈, 박정태 등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의 사인회가 먼저 진행됐다. 특히 가장 최근까지 현역 생활을 한 양준혁, `야왕` 한대화 감독의 사인을 받기 위해 많은 팬들이 줄을 이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현직 선수들의 인기는 더 뜨거웠다. 김선우 김현수(두산), 이병규(LG) 윤석민 이용규(KIA), 장원준(롯데) 등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자 팬들의 환호성이 대단했다.

207cm로 가장 장신인 니퍼트(두산)의 모습을 실제로 본 팬들은 여기저기서 "대박, 키 엄청크다", "이렇게 클 줄 몰랐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꺅! 잘생겼어요. 멋있어요" 등의 칭찬을 보냈고, "힘내세요. 4강 꿈 꼭 이뤄주세요" 등 응원메시지도 곁들였다.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41명의 선수들과 베스트10과 감독추천선수로 나뉘어 중앙 무대와 프리캐치존, 두 곳의 스테이지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팬들은 유니폼, 야구공, 모자, 심지어는 명품백까지 저마다 사인을 받고 싶은 소중한 물건들을 골라 사인을 직접 받았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팬들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이날 사인회에는 대략 1000명이 넘는 팬들이 각자가 좋아하는 선수의 사인을 받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석민어린이` 윤석민(KIA)에게는 유독 어린이 팬들이 많이 몰렸고, 박용택(LG), 전준우(롯데) 등 꽃미남 스타들에게는 여성팬들이 몰려들었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사진도 찍고 짤막한 대화도 나누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화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이대호, 홍성흔, 강민호(롯데) 선수만이 개인사정으로 빠져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날 행사장에는 팬사인회 뿐만 아니라다양한 체험존이 마련,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지난 야구 역사를 돌아보는 '30주년 전시존', 관람객들이 직접 타격, 투구, 수비, 번트, 주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야구체험존', 마치 경기장에서 인터뷰를 직접 하는듯한 경험과 중계방송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Enjoy 야구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손에는 유모차를 끌고 아이를 안고 행사장에 나타난 젊은 부부부터, 두산 김현수의 유니폼으로 모자부터 운동화까지 풀세팅한 남성 팬, 할아버지와 손주가 보여주는 캐치볼 놀이까지, 각양각색의 모습이었다.

특히 여성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번트훈련부터 시작해 자신의 투구 구속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 야구와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선진(28세. 합정동) 양은 "여성들이 이렇게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었는데, 이곳에서 야구도 배우고 남자친구랑 데이트도 하고, 잘생긴 야구선수들도 봐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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