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재중·한효주 '천국의 우편배달부' 성공할까?

  • 등록 2009-11-09 오후 7:41:11

    수정 2009-11-09 오후 7:54:26

▲ 가수 영웅재중과 배우 한효주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의 연기자 데뷔작 '천국의 우편배달부'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흥행 가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텔레시네마 '천국의 우편배달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일본 유명 드라마 '롱베케이션'을 쓴 기타자와 에리코가 극본을 맡고,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PD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영웅재중은 드라마에서 식물인간으로 혼령이 돼 현실세계를 떠도는 신재준 역을 맡아 첫 정극연기에 도전했다. 다소 신비로운 느낌의 캐릭터다. 그의 상대역으로는 윤석호 PD의 '봄의 활츠'로 일본에서 유명세를 얻은 한효주가 출연, 호흡을 맞췄다
▲ 영웅재중, 한효주, 이형민 감독

그렇다면 오는 11일 개봉하는 '천국의 우편배달부'의 흥행 가능성은 얼마나될까.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아시아 인기그룹인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이 출연해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웅재중이 한국을 넘어 일본 등에서 정상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만큼 양국팬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게 사실. 아직 일본 상영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의 상영도 적극적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의 반응도 기대해볼만 하다. 또 천국의 우편배달부'가 당초 예정과는 달리 내년 상반기 SBS 방영전 극장에서 상영돼 작품의 흥행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천국의 우편배달부'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드라마 제작사 삼화프로덕션은 올 여름 텔레시네마 7편에 대한 포커스 그룹을 상대로 시사를 진행, 관객 평가 중간 집계 결과 '천국의 우편배달부'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 관객평이 좋았던 텔레시네마로는 배우 안재욱과 강혜정이 출연한 '트라이앵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작품 스토리상 소위 말하는 '대박 작품'보다는 10~30대 여성 관객 사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공개된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일본 청춘 드라마를 방불케하는 감성적인 코드가 주를 이뤄 전세대를 아우루는 작품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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